봄날, 벚꽃 그리고 와인
연일 따뜻한 날씨로 곳곳에서 겨우내 움츠렸던 색색의 봄꽃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완화되어 멈춰있던 벚꽃축제들도 재개되고 있어 올해는 벚꽃놀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개한 벚꽃이 핀 야외로 피크닉을 떠날 때 함께할 만한 가볍고 산뜻한 봄 같은 와인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까사 로호 하루
스페인의 '까사 로호 하루'는 살몬색의 진한 색상과 진항 풍미를 가진 로제 와인입니다.
까사 로호는 스페인의 토착 품종을 이용한 와인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와인도 모나스트렐과 가르나차를 블렌딩 하여 생산했습니다.
와인 이름인 '하루'는 일본어로 '봄'을 뜻하며 이름에 걸맞게 레이블에도 봄느낌 가득한 꽃들로 꾸민 해골을 그려놓았습니다.
와인에서도 장미, 흰 꽃의 섬세한 꽃향과 라즈베리, 크렌베리, 체리의 과실향이 화려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벚꽃이 날리는 봄날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까사 로호 하루
Casa Rojo Haru
스타일 : 와인 > 로제 와인
국가/지역 : Spain > Murcia > Jumilla
제조사 : Casa Rojo
도수 : 13%
주요 품종 : Syrah, Monastrell, Garnacha
가격대 : 2만 원대
돈나푸가타 벨아사이
봄 하면 아무래도 좀 더 가볍고 상쾌한 느낌의 화이트 와인이나 벚꽃색의 로제 와인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돈나푸가타 벨아사이는 강렬한 꽃 향기를 가진 와인으로 레드와인임에도 봄 와인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벨아사이'는 '매우 아름답다'라는 뜻으로 레이블에도 꽃이 휘날리는 여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프라파토 특유의 바이올렛, 장미꽃 같은 향기가 가득하고 붉은 베리류의 상큼함에 가벼운 도수로 봄바람 같은 와인입니다.
돈나푸가타 벨아사이
Donnafugata Bell'Assai
스타일 : 와인 > 레드와인
국가/지역 : Italy > Southern Italy > Sicilia
제조사 : Donnafugata
도수 : 12.5%
주요 품종 : Frappato
가격대 : 3만 원대
자카니니 체라수올로 다브루쪼
사실 제게 벚꽃이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인입니다.
'신선한 체리'라는 뜻의 '체라수올로'라는 이름처럼 벚꽃과 잘 어울리는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일반 로제와인에 비해 진한 체리컬러이며 신선한 딸기와 체리의 향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은은한 플로럴 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묶인 나무 가지는 그 해 수확된 포도나무 가지로 액운을 막아주고 새해의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칸티나 자카니니 체라수올로 다브루쪼
Cantina Zaccagnini Cerasuolo d'Aburzzo
스타일 : 와인 > 로제 와인
국가/지역 : Italy > Central Italy > Abruzzo > Cerasuolo d'Abruzzo
제조사 : Cantina Zaccagnini
도수 : 12%
주요 품종 : Montepulciano
가격대 : 3만 원대
니콜라스 푸이야트 벚꽃 에디션
세븐일레븐에서 3월 이달의 와인 행사로 만나볼 수 있는 니콜라스 푸이야트 벚꽃 에디션입니다.
핑크빛으로 물든 나무 밑에서 피크닉을 즐길 때 꺼내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벚꽃 레이블이 포인트입니다.
물론 니콜라스 푸이야트는 '프랑스의 국민 샴페인'으로 불릴 만큼 환상적인 맛과 밸런스로 유명합니다.
이 벚꽃 에디션은 리저브 익스클루시브 로제로 로제 스파클링 와인으로 연어빛이 나는 분홍색을 띠고 있으며 작고 섬세한 버블이 입안을 간지럽힙니다.
딸기와 라즈베리에 브리오슈 향까지 좋은 밸런스를 가진 와인입니다.
니콜라스 푸이야트 벚꽃 에디션
Nicolas Feuillatte Reserve Exclusive Rose
스타일 : 와인 > 스파클링 와인
국가/지역 : France > Champagne > Côte des Blancs > Champagne Grand Cru 'Chouilly'
제조사 : Nicolas Feuillatte
도수 : 12%
주요 품종 : Pinot Meunier, Pinot Noir, Chardonnay
가격대 : 8만 ~ 10만 원대
이기갈 꽁드리유 '라 도리안'
풍성한 흰 꽃이 연상되는 프랑스의 이기갈 꽁드리유 라 도리안입니다.
연간 2만 병 극소량 출시되는 와인으로 매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명품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꽁드리유에서도 최고의 와인 중 하나입니다.
색은 옅은 황금색을 띠고 있으며, 비오니에 품종의 특징인 화려한 흰 꽃의 향기와 복숭아, 살구의 잘 익은 과즙의 향이 산뜻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와인은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과일과 꽃 향과 산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기갈 꽁드리유 '라 도리안'
E.Guigal Condrieu 'La Dorian'
스타일 : 와인 > 화이트 와인
국가/지역 : France > Rhone Valley > Northern Rhône > Condrieu
제조사 : E.Guigal
도수 : 14.5%
주요 품종 : Viognier
가격대 : 1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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