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꼭지, 깔끔하고 건강한 솥밥 한 상
추위가 되돌아온 봄날의 점심,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지친 한 주의 맛있는 보상이 필요해서 사무실 근처 도꼭지에 방문했습니다.
금태, 도미등 생선이 들어간 솥밥이 유명한 곳으로 잠실 인근에서 든든하고 건강한 한끼를 먹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잠실 도꼭지
[대중교통] 잠실역 10번 출구에서 319m 거리에 있습니다.
[BreakTime] 15:00 ~17:00
잠실역 8호선 쪽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 주차장에 2시간 무료로 가능합니다.
소피텔이 있는 KT 송파타워 WEST gate 2층에 위치하며,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경우 층의 안쪽에 있습니다.
건물 내에 카페나 맛집도 많고, 바로 옆에 롯데 월드몰, 앞쪽으론 석촌호수가 있어 식사 후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 전까지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전화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현장 대기도 가능한데 매장 앞에 테이블링으로 대기 등록을 할 수 있고 카톡으로 알림이 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고 평일 이른 점심이었는데도 식당 외부에 대기석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재료가 소진되면 종료하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미전복솥밥과 명란구이 - 완벽한 조합
열한 시 반 한참 배고플 시간에 도착해 바로 예약된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룸 있었는데 룸 예약의 경우 룸 차지가 2만 원 있다고 합니다.
솥밥 단품 메뉴는 네 가지로 금태 솥밥, 도미전복솥밥, 도미솥밥, 전복솥밥이 있고, 추가메뉴+계절솥밥으로 구성된 식사 메뉴가 있었습니다.
금태 솥밥과 도미전복솥밥 둘 중 고민을 하다 추가메뉴도 함께 먹어보고 싶어 도미전복솥밥과 명란구이를 골랐습니다.
함께한 동행들과 두런두런 근황 토크를 하다 보니 차완무시 느낌의 부들부들한 계란찜이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사람도 많고 대기 안내도 해야 해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엄청 바쁜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은 한 번에 다 가져다주셔서 한상이 근사하게 차려졌어요.
반찬으로 젓갈, 김치, 김 그리고 장국이 함께 나오고 모두 리필이 된다고 합니다.
추가 메뉴로 제육볶음과 명란구이를 시켰는데 제육에는 쌈채소가 명란구이에는 마요네즈를 추가로 세팅이 되었습니다.
제육볶음은 위로 달걀지단과 아몬드 슬라이스, 송송 썰어진 쪽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쌈채소도 작은 통에 귀엽게 꽂혀있어서 전체적으로 예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심심하면서 적당히 매콤한 제육볶음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곁들이는 게 식감도 맛도 꽤 괜찮았습니다.
명란구이는 생각보다 커서 조각조각 잘라서 동행들 모두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명란구이는 솥밥에 얹어서 먹어도 좋고 미리 세팅된 마요네즈와 섞어서 오이에 얹어서 먹으면 짭조름한 맛이 중화되며 고소해서 별미였습니다.
맥주가 생각나는 맛이었는데 식사 후 근무를 하러 가야 해서 추가하진 못했습니다.
도미전복솥밥은 전복 한 개가 먹기 좋게 썰어져 껍데기와 함께 올라가 있고, 아래로 잘 발린 도미 살과 새우, 야채들이 함께 있습니다.
밥은 다른 그릇에 덜어 놓 솥에는 물을 부어 누룽지를 끓여줍니다.
솥밥은 함께 갖다 준 이즈니 버터와 달래 양념장을 넣어서 슥슥 섞어서 김과 함께 먹습니다.
도미살 자체가 너무 담백하고 촉촉한 게 감칠맛까지 더해져 다이어트 중이었음에도 수저를 놓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솥밥 자체에 고명도 풍성해서 오히려 사이드로 시켜놓은 메뉴들에 손이 덜 갔습니다.
결국 밥을 다 먹고 불어있는 누룽지까지 야무지게 먹어주었습니다.
가기 전엔 마포에서 엄청 유명한 식당인 줄도 몰랐던 터라 기대 없이 갔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조금 정신없는 분위기긴 하지만 매장 자체는 우드톤으로 깔끔하고 음식이 모두 자극적이지 않아 어른들 모시고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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